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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대첩]삼성물산, 철도·도로에 집중…인프라 선두기업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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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초고층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선점한 삼성물산 이 최근 해외에서 매진하는 분야는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분야다. 여러나라에서 철도ㆍ도로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따내며 인프라 선두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말에 따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6개 구간 중 20억달러짜리 구간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전체 78억달러 규모의 리야드 메트로 4ㆍ5ㆍ6라인 중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스페인 건설사 FCC를 리딩사로 하는 FAST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 앞둔 카타르 등 중동 여러 나라에서 교통 인프라 개선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철도분야 전망은 밝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공사 외에도 이미 지난 6월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중 2개의 중앙역사 패키지 건설공사(7억 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올 초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남쪽 540㎞ 지점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광산에서 중국 국경지역까지 총 연장 217㎞의 철도 및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몽골철도 공사의 계약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몽골철도 수주 과정에서 다수의 국내외 철도공사 수행 역량,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제안, 최적의 공기 준수 방안 등을 제시해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호주에서 따낸 총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도 철도건설사업이 포함돼 있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t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으로 철광석 항만인 헤드랜드(Hedland)까지 총 340km에 달하는 철도, 2개의 선석과 야적장 등의 건설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메트로 분야에서 총 27개 프로젝트, 60㎞ 구간을 수행했다. 2.2㎞ 홍콩 센트럴라인 사틴구간을 포함해 12개 프로젝트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중 지난 7월 수주한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톰슨라인 칼데코트(Cadecott) 역사 구간은 지반 상태의 어려움, 지상부 교통체증, 복잡한 지하시설 및 지상부의 노후된 건물 등으로 상당히 난공사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역량을 갖춘 기술자들을 집중 배치, 싱가포르에서 쌓은 삼성물산의 시공 기술력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리야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도하와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포함해 2013년에만 32억달러 규모의 메트로 실적을 올렸다. 도하에서는 OHL 등 컨소시엄에 참여해 므세이렙 교육도시 역사를 포함해 14억달러의 수주고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11년 수주했던 3억8500만달러 도로교량 프로젝트인 루자일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것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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