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건설이 최근 비정형 건축물을 보다 쉽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설계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비정형 건축물이란 기존의 네모반듯한 박스형 건물과 달리 자연스러운 유선형 외관으로 이뤄진 기하학적 건축물을 뜻한다.
하지만 비정형의 특이한 형태를 실제 건축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건축기술을 필요로 하며, 당초 계획에 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실제 시공에서 구현이 힘들었던 비정형 건축물을 보다 쉽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도록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곡면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어려웠던 비정형 곡면을 제작하기 쉬운 단순 곡면으로 바꿔 줌으로써, 공사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여수엑스포 기념관에 시험 적용해 검증 완료했으며, 지난 10월 스리랑카에서 수주한 워터 프론트 리조트의 비정형 지붕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비정형 엔지니어링 자동화 기술은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향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랜드마크 건축물 구현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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