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9일(현지시간) 아이손 혜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NASA는 "아이손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한 후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NASA는 "많은 과학자들이 아이손 혜성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믿었지만 유럽우주국(ESA)와 NASA의 SDO위성에서 아이손 혜성으로 보이는 물체가 나타났다"며 "다만, 그것이 단지 혜성의 파편인지 아니면 혜성의 핵이 남아있는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NASA는 조심스레 "적어도 핵의 손상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천문연구소는 "당초 1일 일출 직전 동쪽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측이 불가능했다"며 "아이손 혜성이 태양으로부터 좀 더 멀어진 후의 관측 자료가 확보되어야 혜성의 상태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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