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태국 야당인 민주당 대표 아피싯 웨차치와가 “탁신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세부적인 개혁 방안을 놓고는 이견이 있겠지만 시위대와 민주당은 목표가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잉락 친나왓 총리는 국영 TV방송 연설에서 반대 세력에 “폭력적인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위를 중단하고 정부 청사를 돌려주기를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친나왓 총리는 “정부는 모든 이해당사자와 협조해 모두가 받아들일 방식으로 문제를 풀 계획을 도출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잉락 정부가 제출한 사면 법안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친나왓 정부 퇴진으로 목표가 옮겨졌고 이제는 이른바 ‘탁신 시스템’을 대체하자는 요구로 확대됐다. 사면 법안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비롯한 과거 부정부패 혐의자들을 사면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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