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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재미없는 수학" 기초학력미달 중학생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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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학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3학년 가운데 수학과목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증가세로 반전했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학습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지역 중 3의 수학 기초학력미달비율은 2010년 7.2%에서 2011년(4.8%), 2012년(3.8%) 등 하락추세였다가 2013년 5.7%로 다시 상승했다. 이런 추세는 부산(5.4%-3.5%-2.6%-4.0%), 대구(4.1%-2.5%-2.0%-3.5%), 인천(4.5%-3.1%-2.2%-3.6%), 광주(4.9%-3.3%-4.2%-5.8%), 대전(5.9%-3.2%-2.7%-4.7%)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6개 시도 모두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상승했다. 반면에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110만명을 대상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 25일 시행됐다.

교사와 학부모단체들은 그동안 중학교의 수학과목에 대해 학습량이 많고 어려워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7월12∼19일 학부모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 교과에 대한 학부모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1%는 '매우 고통받고 있다', 28%는 '고통받는 편이다'고 답했다. '고통받고 있지 않는 편이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고통받는 이유로는 '배워야 할 양이 많아서'(59%ㆍ이하 복수응답), 수학 내용이 어려워서'(57%), '학원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41%)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밀집한 학교를 지원하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와 기초튼튼행복학교에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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