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시리즈 아파트 분양 활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건설사들이 연말 막바지 분양시즌을 맞아 시리즈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차로 성공한 아파트 입지에 2차, 3차 아파트를 분양해 입지에 대한 사업성을 알리는 한편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브랜드 가치 극대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월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에서 분양한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는 1차 단지를 선보인 지 1년여만에 분양을 재개한 시리즈 아파트다. 1차가 평균 6.4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가 높자 수요자들이 2차 분양에 더욱 몰려 1순위에서만 평균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시 송파구 행정구역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현산의 ‘위례2차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지난 9월, 청약 최고 경쟁률 288대 1, 평균 경쟁률 16.4대 1을 기록하면서 큰 흥행을 거뒀던 1차에 이어 높은 브랜드 가치, 뛰어난 입지조건, 특화된 상품 설계 등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반도건설이 같은 달 경기도 화성시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시범단지 내에 있었던 1차보다 입지는 조금 떨어졌지만 기존의 인기와 1차에서 선보였던 교육특화상품을 좀 더 발전시킨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선보인 주상복합아파트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3~110㎡, 총 198가구 규모이다. 지난 3월 분양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가 평균 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1차와 달리 2차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83㎡)의 비율을 높여 132가구를 공급한다.
삼구건설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분양중인‘양덕4차 삼구트리니엔’은 전용면적 67~84㎡, 총 1059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3월 분양한 양덕3차 삼구트리니엔(730가구, 평균경쟁률2.76대 1), 2012년 공급한 양덕2차 삼구트리니엔(820가구, 평균경쟁률 3.18대 1), 2010년 공급한 양덕삼구트리니엔(766가구, 평균경쟁률2.34대 1)과 함께 3375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삼구건설은 포항지역 최대의 주택전문기업으로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잇따른 시리즈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이번 2차 물량은 전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 1차와 달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100% 구성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분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가 1.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리즈로 나오는 단지들은 이전에 분양을 했던 단지보다 분양가, 상품력 등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1차 단지에 이어 후속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높아 건설사는 물론 수요자들도 시리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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