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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 주도자 수뎁 타웅수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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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사 VS 거리 선동가, 록스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하야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고 있는 수뎁 타웅수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외치는 민주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지만 ‘거리 선동가’로 변신했다는 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평가다.

수뎁 타웅수반

수뎁 타웅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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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wsj과 방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수뎁 타웅수반(64)은 태국 야당인 민주당의 핵심 인물로 이 달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거리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wsj는 그를 놓고 하룻 밤 사이에 은발의 직업 정치가 수뎁이 구식의 막후 협상가에서 군중 속의 '록스타로' 변신했다고 비꼬았다.


이날 가슴에 태국 국기를 붙인 검은색 복장으로 나타난 수뎁은 태국 전역의 시위대에게 잉락 정부를 전복시키도록 정부 청사를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고 WSJ 은 전했다.
수뎁은 열렬히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태국은 이름만 민주국가일 뿐이라면서 태국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잉락과 푸어타이당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태국 경찰은 시위대가 재무부 청사를 점거한 2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는데 수뎁은 코웃음을 쳤다. 그는 “와서 잡아봐라”고 말했다.

수랏타니성 타사톤 출신인 수뎁은 치앙마이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미들 테네시주립대학을 나왔다. 그는 1992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농업부 장관이 됐으며 2011년까지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08년 아피시트 웨차지야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수뎁은 노련한 정치가로 소문나 있다. 그는 연정을 꾸리고 여러 정당 소속 정치인들을 구슬려 불안정한 정부에 참여하거나 떠나도록 했다. 2008년 그는 탁신의 핵심 연정 세력 중 하나가 연정을 탈퇴하도록 해 민주당이 비론 단명하기는 했지만 행정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WSJ은 재무부 점거를 주도한 수뎁은 대형 트럭 지붕에서 서서 전장의 지휘관처럼 외쳐댔다고 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수뎁은 “사람들이 내 왜 이 짓을 하느냐고 묻는다”면서 “나는 권력이나 민주당내 자리, 웨차지와 당대표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수뎁 타웅수반은 불교의 신성함을 걸고 맹세컨대 장차 총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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