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용등급을 조정해 서민금융인 햇살론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출희망자들에게서 대출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34)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서울 성북구에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사전에 입수한 개인정보를 토대로 전화를 걸어 대출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에게 “사금융 조회건수가 많고 신용등급도 좋지 않아 등급을 조작 해주겠다”고 속여 대출금의 20∼25%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신용등급이 낮아도 정부의 서민지원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 범행을 이어왔으며 피해자들에게 햇살론 대출금을 이용해 다시 고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유도해 대출금 전액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은 햇살론 대출과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총 34명을 검거해 이들 중 23명을 구속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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