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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가, 호암 추모식 올해도 따로따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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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ㆍ김재연 기자] 올해도 범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기대난망이었다.

19일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범삼성가 그룹별로 따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먼저 삼성그룹 오너 일가와 사장단들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이 호암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2007·2008년 추모식에 불참한 것을 빼고는 매년 참석해 왔다.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오전 9시께 선영에 도착했다.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동행했다. 오너 일가 외에도 삼성 계열사 사장 등 80여명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아들 이선호 씨 등 CJ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 주말 이미 선영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다시 입원 중인 이재현 회장은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19일 오후 1시30분께 선영을 찾는다. 이후 한솔그룹과 신세계그룹도 별도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범삼성가가 따로 호암 추모식을 갖는 이유는 각 그룹의 규모가 커져 한꺼번에 행사를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간의 상속권 소송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과 CJ 간의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에서 양측 오너 일가 및 사장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재현 회장과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선대 회장의 가옥인 영빈관 사용을 놓고 삼성 측과 갈등을 벌이다 결국 추모식에 불참했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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