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진환의 펀드브리핑]'펀드 리서슈머'로 거듭나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마케팅부장

최근의 소비는 마트가 아닌 PC앞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가 리서치와 컨슈머를 합성한 '리서슈머(researsumer)'다, '리서슈머'는 자신이 관심 있는 소비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탐색하는 전문적인 소비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투자증권 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펀드투자 고객의 평균 투자 기간은 3.8년이다. 한국인선호 자동차교체 평균주기가 4년인 점을 고려한다면 3.8년 이란 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투자기간이다. 하지만 자동차구매 시 보여준 그 깐깐함이 펀드 구매 시에도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증권펀드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펀드 명칭을 통한 상품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이 가입한 펀드명칭을 정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는 9.6%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구매한 펀드 이름 조차 제대로 모르는 현실 속에서 '펀드 리서슈머'로 거듭 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시장내 명성 있는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를 찾아가라. 운용사의 경우 운용 철학이 있는지와 운용 철학대로 운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펀드이름 자체가 운용사를 대변하는 핵심 브랜드가 되기 때문에 귀에 익은 펀드가 초보자에겐 안성맞춤이다. 판매사 선택 시에도 펀드판매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는지, 판매이후 A/S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성격의 펀드를 찾아라. 사람에겐 각기 다른 기질이 있듯 펀드 또한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시장 이상의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 장기적으로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한 성과를 추구하는 가치형 등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성격의 펀드로 펀드쇼핑의 구매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셋째, 펀드의 과거 성과를 분석하라. 펀드의 과거 실적이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성적표를 확인하는 것은 펀드가입 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설정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펀드인지, 표준편차 같은 변동성 지표는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넷째, 상품의 출구전략이 있는지를 확인하라. 부동산, 하이일드채권등 투자대상에 따라 손실에도 불구하고 환매조차 할 수 없는 펀드들도 있다. 환매 제약요소를 점검하여 자금필요 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펀드의 이익금에 부과하는 환매수수료율과 부과기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섯째, 펀드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를 고려하라. 펀드 내 국내 주식의 경우 매매차익 비과세 제도로 인해 과세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채권 투자에 대한 매매차익과 이자 수익은 과세대상이 된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펀드에 가입됐는지에 따라 발생 금융소득에 차이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종래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되는 점을 고려해 펀드에서 발생되는 세금을 미리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