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모델S의 세 번째 화재 소식을 전하며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세 번째 화재는 6일 오후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러 인근 24번 주간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도로에 떨어진 토우 히치가 그 위를 주행하던 모델S의 차대를 뚫고 2차전지에 충격을 줘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토우 히치는 차량 견인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이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이 거의 불탔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디틀로 사무국장은 “도로에 떨어진 이물질은 알려진 위험 요인”이라면서 “테슬라 모델S의 차대가 이물질과의 충돌에 견딜 만큼 튼튼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화재가 테슬라의 안전에 대한 불안을 키웠고 7일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나스닥에서 테슬라는 저조한 3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던 참이었다. 여기에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1.4달러, 7.5% 하락한 139.8달러에 마감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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