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서 실제 훈련…전국 15개 공항 제설대책도 집중점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따른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공항의 실질적인 제설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집중 보완하는 '동절기 제설대응 실제훈련'을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다.
또한, 훈련과는 별도로 강설시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는 제설장비 운전원, 제설작업원, 항공사, 지상조업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제설관계자를 격려하고, 참석자들과 제설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공항안전검사관으로 점검반(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 20명)을 구성, 지난 4일부터 10일간 전국 15개 공항의 제설계획 전반을 점검해 공항별 특성에 맞춰 제설장비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제설대책기간인 내년 3월까지 '설해대비 항공대책반'을 설치해 신속한 제설작업 및 상황보고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동절기 폭설과 이상저온 현상에 대응하여 인천국제공항의 24시간 상시 제설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항공기 무중단 안전운항과 항공기 지연ㆍ결항을 최소화하는 등 세계최고 공항안전 서비스 수준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3일간(12월5~7일) 총 25.5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철 누적적설량이 전년대비 10.9cm보다 6배가 넘는 65.8cm에 이르러 개항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영하 10℃이하의 강추위가 빈번하게 발생해 활주로, 유도로 등의 노면 결빙으로 최악의 기상상황이 발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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