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 3.25%로 최고..우리銀 2.99%
동양·STX 등 대기업 여신 부실화 영향



은행 부실채권 25.8조..2011년 1분기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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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5조8000억원으로 2011년 1분기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 역시 1.80%로 2011년 1분기 말(2.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동양그룹 등 대기업 여신이 부실화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전 분기(1.73%) 대비 0.07%포인트, 전년 동기(1.56%)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24조9000억원 대비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99%로 시중은행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KB국민은행이 1.93%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제주은행(2.25%), 특수은행 중에는 산업은행(3.25%)과 수협은행(2.36%)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것은 3분기 중 신규 부실이 6조6000억원가량 발생해 부실채권 정리규모(5조8000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3분기에 새롭게 발생한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은 5조3000억원으로 79.5%를 차지했다. 이 중 동양계열의 부실채권이 5000억원, STX계열이 1조4000억원을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부문의 신규 부실은 2조9000억원이 발생했다.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안정적인 수준이다.


기업여신 쪽에서 새로운 부실채권이 발생함에 따라, 전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부실은 22조1000억원으로 85.8%를 차지하게 됐다. 가계여신은 3조5000억원(13.5%),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0.7%) 등이었다.


기업여신 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33%로 전 분기(2.22%) 대비 0.11%포인트 올랐으며, 전년 동기(1.93%) 대비로는 0.4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액 신규 부실이 발생해 기업여신 중 부실채권비율이 올랐다"며 "중소기업여신(2.15%)과 가계여신(0.74%)의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신용카드채권의 경우 부실 정리를 통해 부실채권비율이 1.4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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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미국(3.12%)이나 일본(2.3%)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잠재위험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별 부실채권 정리계획과 올해 말 목표 부실채권비율인 평균 1.49%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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