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11억4900만대
최근 3년 평균 증가율 47%…내년 20% 그칠 듯
성장둔화 속 경쟁사 단가하락 추세 가속
‘시장점유율’ 확대가 최대 관건
시장 대응력 강화·수직계열화 등 강화 필요


▲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출하량과 증가율 변화 추이(자료: 하나대투증권)

▲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출하량과 증가율 변화 추이(자료: 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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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성장둔화 속 업체별 단가하락 경쟁도 가속화되면서 시장에서의 몸집을 키우는 게 대안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다각화와 수직계열화 등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총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4900만대로 전년대비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1~2013년까지의 평균 증가율이 4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지난해 70%를 넘어서며 성장세 둔화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시장에서의 더딘 성장세와 판매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향후 생존전략의 화두는 시장점유율 확대로 집중되고 있다.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의 올해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50%를 밑돌로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장여력에 초점이 모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07년과 2008년 2세대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유사한 상황 시에도 점유율을 3%p 끌어올리며 9%p에 이르는 영업이익률 개선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무한경쟁이 예고된 2014년 시장 판도에서도 ‘G2’ 등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이를 계기로 과거 보였던 브랜드 효과와 글로벌 대응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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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선진국에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개도국에서의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보로 위기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네임밸류가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브랜드화돼 있는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각 기업들이 가격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부품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는 진단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대응능력, 수직계열화 등을 바탕으로 이미 경쟁사대비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며 “다만 개도국 시장 중 최대 규모인 아시아에서의 스마트폰 비중이 59%라는 사실이 선진국 시장의 성장 둔화를 상쇄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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