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에스원은 전날 삼성에버랜드의 건물 관리 사업을 48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공시했다"며 "건물 관리 사업은 대형 사무용 빌딩 187개를 관리하는 사업으로 삼성 계열사 비중이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11억원(+9.3%,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642억원(+11.1%)을 기록했다.
에스원은 신사업으로 에너지 절감 설비 구축, 컨설팅 및 관리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신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건물 관리에 에너지 효율 사업을 접목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산업용 전기 가격을 인상하면 건물의 에너지 관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 그는 에스원이 삼성 계열사 위주의 대형 사무 빌딩에서 중소형 빌딩과 공장, 비삼성 계열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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