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시설 폐기 시한인 11월1일보다 앞당겨 신고한 모든 화학무기 생산 시설·기계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는 앞으로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시리아 당국은 이미 생산·저장된 화학무기를 제거해야 한다. 시리아에는 겨자가스와 사린가스 등 약 1000메트릭톤(Mt) 규모의 화학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24일 OPCW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는 내용의 상세 계획안을 제출했다. OPCW 집행위원회는 내달 시리아가 제출한 계획안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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