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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어 교보도 진출"…생보사 온라인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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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보험사 교보생명이 온라인 생명보험사를 설립하고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소 보험사에 이어 대형 보험사들까지 잇따라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온라인 생보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교보생명의 온라인사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보험업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생보업계에서 온라인 전업사의 출범은 처음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를 통해 관리되는 기존의 보험 영업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서 가입과 유지,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사업비가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12월 초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통신수단 전화, 우편, 인터넷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해 모집하게 된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학상 전 교보생명 e비즈니스추진단 담당 임원이 선임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40대 젊은 고객층의 새로운 소비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생명보험사를 설립했다"며 "사업 초기에는 단순하고 가입이 편리한 종신보험, 정기보험, 연금보험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생명보험업계 빅3 중 하나인 한화생명은 지난 8월 온라인 브랜드 '온슈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현재 KDB생명, 현대라이프,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인터넷보험을 출시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다만 온라인 생보시장은 자동차보험시장과 달리 자발적 가입이 드물고 온라인 가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탓에 아직까지 판매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온라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온라인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점유율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진태 보험연구원 박사는 "이제 막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이 태동하는 시점에서 대형사들의 경쟁적인 진입은 새로운 기회"라며 "중소형사 중심의 시장에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덜했지만 대형사의 진입은 시장 팽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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