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택건설 인허가 9개월째 감소…수도권 42.3% 급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택경기 장기 침체와 아파트 및 도시형생활주택 급감 등으로 지난 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3만3869가구(수도권 1만5421가구, 지방 1만8448가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5.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실적이 감소해 전년보다 42.3%나 급감했고 지방은 27.6% 줄었다.

아파트가 1만1967가구(전체물량의 5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6% 크게 감소했고 아파트외 주택(1만4193가구)도 7.7%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전국 5411가구가 인허가 돼 전년 동월(9868가구)에 비해 45.2% 급감했다. 9개월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

공급주체별로 보면 민간은 2만9996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40.1% 크게 줄어든 반면 감소한 반면 공공은 3873가구로 83.2% 증가했다.

착공실적은 전국 3만47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36.7% 감소해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 및 경기지역 실적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0.8% 급감한 1만4555가구가 착공됐고 지방도 32.3% 감소한 1만5492가구가 착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1만8475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42.0% 감소했고 아파트외 주택도 1만1572가구로 25.9% 줄었다. 민간은 2만4709가구가 착공돼 전년동월대비 28.1% 감소했고 공공도 59.3% 크게 감소한 5338가구가 착공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2만3982가구(수도권 1만4258가구, 지방 972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5%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인천 및 경기지역 실적 감소에도 불구 서울에서의 공공임대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한 반면, 지방은 42.1% 감소했다.

준공실적은 전국 3만1302가구(수도권 1만4822가구, 지방 1만6480가구)로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