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파트를 고를 때 자녀의 주거 환경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 시장이 투자에서 실거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소비자들도 아파트를 구매할 때 주변 학군이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자녀 보육 시설에 중점을 두고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터 등 형식적으로 설치되던 어린이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이 최근에는 교육과 보육에 특화된 대형 커뮤니티 시설로 변화되고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구매가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이 입주 후 실제로 이용하면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도 어린 자녀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꾸민다. 단지 내에는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 수영장과 '키즈 전용 피트니스'가 조성된다. 이외 키즈 카페, 운동(Exercise)과 게임(game)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엑서게임(Exergame)', 물놀이가 가능한 놀이터, 독서실, 스터디룸 등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에는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이 마련된다.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에는 영·유아 교육을 위한 '숲속 유치원'과 유아·초등 교육기관인 '수원여대 아이웰센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조선에듀케이션의 'SKY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수원여대 평생교육원'이 운영된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에는 단지 내 명화와 동화를 테마로 한 어린이 놀이공간 '키즈파크', 야외음악회와 소규모 이벤트가 가능한 '커뮤니티 파크'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센터 안쪽에는 어린이집, 학원 등의 셔틀버스를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한 '키즈 스테이션'도 설치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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