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도 820가구 규모 공공분양아파트 이달중 2억원대로 선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셋값 공공행진으로 서울에서는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런 분위기에 김포시에 저렴한 공공임대아파트와 공공분양아파트가 대거 공급돼 눈길을 끈다.
이에 서울을 벗어나 신도시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들이 점점 늘면서 저평가됐던 미분양 적체 지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곳은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교통 기반 시설부족으로 저평가됐던 김포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로 개통과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등으로 서울~김포간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세제 혜택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건설업계도 전세급등으로 김포에 적체돼 있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혜택 종료시점이 올 연말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할인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내년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가 눈에 띈다. 경기도시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분양하는 '자연앤 e편한세상'이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최초의 브랜드 공공임대아파트로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559가구 모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2~지상 29층 총 5개동 규모다.
경기도시공사의 책임임대로 보증금 걱정이 없으며 4베이, 알파룸 등 특화된 평면설계가 반영됐다. 무인택배 시스템과 가족안심 시스템 등도 도입됐다.
계약금은 1200만원이다. 입주 때 잔금 48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43만원으로 27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월 25만원으로 임대료가 낮아진다.
지난 22일 특별공급을 했고 24일 1·2순위, 25일 3순위 접수자를 모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달 Ab-06블록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7개 동에 820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74㎡형이 484가구, 84㎡형은 336가구다. 전 가구 남서향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김포도시철도(예정)와 M버스가 연계한 역세권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단지 인근에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개교 예정이다. 각종 문화예술센터·종합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내년말에는 이마트가 단지 바로 위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95만원대다. 가구당으로는 2억2000만~2억7000만원 정도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중도금은 없다. 잔금 90%는 입주할 때 납부하면 된다. 전 가구에 무료로 발코니 확장도 지원된다.
민간에서는 GS건설이 오는 11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3503가구(84~116㎡)를 분양한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또 가현초·고창중·장기고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허산·솔래공원이 가깝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있어 주변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로 이동하기 쉽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각종 부동산대책 혜택 종료시점이 올 연말로 다가오면서 집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김포 부동산 시장은 건설업계에서 미분양을 우려해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등 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전개됨에 따라 수요자들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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