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품권 구입비로 쓴 돈은 모두 6억 6,300만원으로 1인당 90만원씩 상품권을 나눠줬다.
수은은 2009년에 감사원으로부터 "경로효친 행사비, 창립기념 행사비, 근로자의 날 행사비 등을 예산에서 과다집행하지 말라"는 지적을 받고도 올해도 그 관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은은 "작년에는 직원 1인당 예산에서 10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90만원으로 10만원 줄였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연봉 상위 10대 공공기관 가운데 수은처럼 경로효친 행사비, 창립기념 행사비, 근로자의 날 행사비 등 3개 행사비를 모두 지원한 곳은 수은이 유일하다”며 “행사 기념품을 빌미로 보너스를 챙겨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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