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임직원에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나눠줘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한국은행이 올해는 간부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은은 2010~ 2012년 임직원 193명에게 스마트폰 기기를 지급하고 통신비로 총 2억 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3~ 6급 직원 1,646명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1대씩 나눠줬다.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쓰는 업무용 컴퓨터와 별도로 지급된 이 노트북 컴퓨터는 가정에서 사이버 연수를 통해 업무역량을 배양한다는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이 의원은 “임원 평균 3억 1,100만원, 직원 평균 9,400만원 등 고액 연봉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한은이 고가의 태블릿PC까지 간부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일종의 도덕적 해이”라며 “경제난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국민들께 어떻게 비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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