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서울지하철 80곳…비상대피시간 초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지하철역 3개 중 1개는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 시간이 기준보다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역사 대피시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271개 역사 중 80곳(29.5%)이 국토교통부가 정한 대피 소요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보완 설계 지침’에서 4분 이내에 승강장을 벗어나고 외부까지 6분 이내에 대피할 수 있게 설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역이 1~4호선 8개, 5~8호선 71개, 9호선 1개 등 총 80개역에 달했다. 특히 대피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역은 8호선 산성역으로 외부출입구까지 탈출하는데 13분이 걸렸다. 다음으로 7호선 숭실대입구역 11.6분, 5호선 영등포시장역 10.2분, 5호선 여의나루역과 6호선 버티고개역은 각각 10.1분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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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은 “공간이 제약돼 있는 지하철 특성상 화재나 테러 등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하철 역사들의 대피 소요시간을 재측정해 규정에 맞게 개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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