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34일동안 지속되며 지난 1998년(1월20일~3월3일)과 역대 최장 순매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12조원을 사들였다.


그렇다면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시장은 새로운 외국인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의 매크로(거시경제) 지표가 글로벌 대비 안정적이고 주가와 매크로간 괴리로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스트래티지스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구애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거래소시장에서 약 12조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10월 코스피는 예상 목표치인 2050포인트에 근접했다. 당초 10월에는 출구전략 지연과 환율 부담 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규모는 그 같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증시의 매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 증시에는 상대적인 매크로 안정, 매크로 대비 주가의 낮은 괴리, 충분히 할인된 한국 증시의 할인율, 과거 경험치 하단에서 반등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의 2100포인트에서 21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구애는 강한 '매크로 주도형(macro driven)'보다는 상대적인 경기 안정성과 고밸류에이션 국가에서 저밸류에이션 국가로 자금이 이동하는 글로벌 순환매의 성격인 '유동성 주도형(liquidity driven)'이라고 본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매패턴의 특성을 살려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가총액이 비교적 크고, 이익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으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할인율이 높은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전일 증시를 달궜던 숫자가 있다면 '34'일 것이다. 외국인들이 34일 연속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타이 기록을 세웠다. 별다른 이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번 주에 새로운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9월말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다 10월 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고객예탁금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실현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이같은 고객예탁금 감소현상은 중기 박스권 돌파를 계기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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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수에 의해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최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 본다면 여전히 중소형주의 상대적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승랠리가 이어진다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의 갭 줄이기, 더 나아가 수익률 역전현상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980~208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는 대형주와 운수장비(자동차·조선), 전기가스, 통신, 화학, 기계, 전기전자(IT), 은행업에 대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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