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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안정적 사업구조..2020년 글로벌 5위 종합철도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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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안정적 사업구조..2020년 글로벌 5위 종합철도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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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세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5위 종합철도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을 통한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사업역량을 확대해 2020년 글로벌 5위 종합철도회사, 국내 1위 지상 무기업체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현대로템의 사업 중 철도와 방위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이고 플랜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간 산업이라 다른 회사와 달리 특이성이 많다"며 "따라서 갑자기 몇 조원 규모의 깜짝 수주를 달성하기는 힘들지만 사이클이 길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철도, 방위산업, 플랜트 산업을 영위하는 종합중공업기업이다. 특히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철도사업분야는 차량에서 신호, 통신분야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2007년에는 300㎞/h급 고속전철인 KTX-산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도 했다. 독자기술로 고속철을 개발한 것은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로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8년 12위에서 2011년 9위까지 상승했다. 앞으로도 철도사업은 정부 투자 증가와 글로벌 시장 확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한 부회장은 "정부가 2020년까지 총 80조원 규모의 철도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철도시장도 2016년까지 연간 3.3%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로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산업 분야 역시 국방 예산이 연평균 6.4% 증가해 2017년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유일 전차 개발기업인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플랜트 사업은 현대건설과 함께 호주 광산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중동지역에 발전설비 등을 세우는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국방예산이 아시아 국가 중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로 크고 지난해에만 35조원 가량이었다"며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인 K2를 개발해 터키에 3억6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을 수출했고 2015년 이후 양산되면 부품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액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 사업별 매출 비중은 철도 48%, 방산 15%, 플랜트 37%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474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32.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누적 수주잔고가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6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곤 부사장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10%이상 성장하고, 미국시장 진입 비용이나 양산지연 해소 등으로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7조5000억원 규모로 수주잔고를 늘리고, 하반기에는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자금은 장기차입금과 회사채 만기도래분 해소를 통해 현재 21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줄이고 생산성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와의 323억원 규모 KTX-산천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서는 무리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상장 전 주요주주는 57.6%를 보유한 현대차와 42.4%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이며, 상장 이후 이들의 지분은 각각 43.4%, 24.8%가 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과 22~23일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2만3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706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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