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편의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기적인 외형성장을 위해 운용사들끼리 경쟁을 하기보다는 다양성과 편의성을 추구해 전체 시장을 키우는 '장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내 ETF시장은 소수 운용사에 의해 성장해왔고 상품은 138개에 달하지만 중복되는 상품이 있어 다양성은 부족한 실정이다. 배 전무는 "지속적으로 상품의 종류를 늘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은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배 전무는 "국내 ETF 운용사들은 ETF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시장점유율(M/S) 확대에 집착한 보수 인하 경쟁으로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자산 ETF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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