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전날 고객평가단 만난 BMW 사장
BMW 고객서비스평가단 해단식 참석해 액션플랜 소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이 15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앞서 고객 100명과 만났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들이 지적한 서비스 문제점에 대한 세부 액션플랜을 제시하고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지난 14일 저녁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BMW 고객서비스평가단 해단식'에서 기자와 만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힘은 고객에서 오는 신뢰"라며 "2주 전 독일 본사 회의에 참석해 회장으로부터 한국에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고객들이 퇴근 이후에도 서비스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주 1회 야간영업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야간영업을 하는 곳은 동대문 서비스센터 한 곳 뿐이다.
또한 일부 지점에 한해 토요일에도 서비스센터의 문을 열고 현재 4곳인 365일 서비스센터를 내년까지 6곳으로 증설한다. 전체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도 지난해 말 기준 33개에서 2015년 55개로 늘리고, 워크베이도 현 534개에서 같은 시기 930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 서비스센터의 시설이 낙후되거나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5년까지 전체의 70%까지 리노베이션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모두 BMW 고객서비스평가단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세부 액션플랜이다. BMW 고객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참가, 서비스와 관련된 각 요소를 평가했다.
김 사장은 "처음 고객서비스 평가단을 도입하겠다고 했을 때 독일 본사에서 놀라면서도 우려했다. 전 세계 누구도 하지 않은 시도기 때문"이라며 "2주 후 두바이에서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서 이 결과를 발표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의 결과를 보고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할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MW코리아는 2차 평가단 규모를 200명으로 늘리고 BMW뿐 아니라 미니(MINI) 고객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김 사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두고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입차 점유율 1위인 BMW코리아 대표이사인 김 사장은 수입차 가격 및 수리비 폭리, 수입차 밀어내기, 리스 금융 강제 등과 관련,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정재희 수입자동차협회장 등과 함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수입차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국감 증인석에 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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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증인 채택은)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사건도 많아지고 그만큼 책임도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초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입차 딜러들에 대한 세무조사 및 현장조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BMW 고객 평가단과 김 사장을 비롯한 각 딜러사 임직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백서를 책자 형식으로 만들어져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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