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용자 절반, '킬링타임용' 소설 찾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은 가운데 전자책(ebook) 이용자 절반 이상은 로맨스와 판타지 소설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자책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로맨스ㆍ성인ㆍ판타지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르소설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소설은 매출 비중은 전체의 46%로 이달 들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문학(20%), 가정ㆍ취미ㆍ건강ㆍ여행(14%), 자기계발(8%) 순이었다. 경제와 인문학은 각각 6%에 그쳤다. 이는 전자책을 보는 모바일(스마트기기) 특성 상 이동 중 읽기에 부담 없는 분야를 주로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주현 11번가 도서영업1 팀장은 "전자책의 경우 순수문학보다는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서적이 인기"라면서 "관련 산업이 본격화 되면 일반 단행본의 판매 비중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도 같은 기간 전자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장르소설이 매출 비중 28.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학(22.9%), 자기계발(11.7%), 경제ㆍ경영(8.1%), 인문(5.5%) 순으로 집계됐다.
양희원 인터파크도서 eBook사업팀 MD는 "올 여름 조정래와 더글라스 케네디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이 대거 출시돼 소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공지영 작가 등의 출간도 예정돼 당분간 소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도서 카테고리에서는 장르소설보다는 학습서와 아동ㆍ유아용 등 학습도서 선호도가 높았다.
지마켓에 따르면 1일부터 24일까지 일반도서 판매 매출 집계 결과 초등학습ㆍ참고서(12%)가 1위를 차지했고, 아동(12%), 유아(12%), 문학(8%)이 2~4위를 차지했다. 수험서ㆍ자격증, 자기계발 분야는 각각 5%, 4%에 그쳤다.
남원태 지마켓 도서사업팀장은 "9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참고서와 자습서 등 학습도서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고, 문학 및 자기계발 분야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저조했다"며 "전자책과 달리 교육 관련 실용서적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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