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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서 200만弗 금괴 도둑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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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에어프랑스 파리-취리히 노선 항공기에서 200만달러(약 21억4000만원) 규모 금괴를 도둑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는 에어프랑스 항공기 화물칸에 실었던 73kg의 금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인 44kg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시 화물칸에는 9개의 케이스에 300kg의 금이 실려져 있었는데 이 가운데 2개의 케이스가 분실됐고 그 안에는 시가 200만달러 상당의 44kg 금괴가 들어있었다. 금괴를 도둑맞았다는 사실은 항공기가 취리히에 도착해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사건은 지난 19일 발생했지만 프랑스 경찰 당국은 이날 사건 발생 소식을 공개했다. 금괴의 주인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에어프랑스 항공사측은 금괴를 도둑맞은 시점을 파리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항공기가 이륙하면 화물칸으로의 접근이 완전히 봉쇄되기 때문에 비행중에 도둑이 들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항공사측 설명이다. 항공사는 취리히 도착 후에 금괴가 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 당국은 금괴 도난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항 직원이 도난 사건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샤를 드골 공항까지 금괴를 운반하는 업무를 했던 보안관리 및 사업안전관리회사 브링크스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금이 도난당하기 직전에 회사가 맡은 임무는 완수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최대 규모 코카인 적발 사건이 벌어진지 2주만에 터진 이번 사건에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11일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를 떠나 파리에 도착한 에어프랑스 여객기 안에서 2억2000만달러어치에 달하는 순도 100%짜리 코카인 1.3t을 적발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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