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도 다시래기' 명예보유자 김귀봉씨 별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당에 의해 전승돼 온 장례 민속극 '진도 다시래기' 명예보유자인 김귀봉씨가 22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다시래기'는 진도 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일 경우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능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벌이는 상여놀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무당단체인 신청(神廳)을 중심으로 조직된 당골 예능인들에 의해 전승된 장례 민속극이다.
김씨는 진도다시래기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국내 각지의 공연은 물론 1985년 유럽 6개국 순회공연, 1990년 미국 LA 민속순회공연 등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다시래기의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김씨는 지난 17일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진도다시래기 전승과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보유자가 됐다.

빈소는 전라남도 진도군 산림조합추모관에 위치해 있으며 발인은 24일이다. 장지는 진도군 임회면 선산에 마련된다. 문의 진도다시래기보존회 061-542-4717.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