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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대상 '깔세' 렌탈 고수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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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경기침체, 저금리 등으로 집주인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늘고 있다. 월세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 월세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주택임대사업자들의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 빠른 수요자들은 외국인 상대 임대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 1000만에 각종 외국계기업, 대사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들 대상 렌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상대로 하는 렌탈은 선월세 및 단기임대의 개념으로 일명 ‘깔세’로 불리며 선호되고 있다. 깔세 계약은 보증금 없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 월세를 한 번에 받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임대료 연체 걱정 없이 수억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

또 깔세는 보증금에 매달 지급하는 월세를 내는 임대방식보다 임대료가 20~30% 가량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보증금이 굳이 필요없는 주택임대사업자는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

예로 1억8000만원의 주택을 매입해 5000만원 보증금에 월 60만원에 월세를 놓는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연 5.5% 정도다. 반면 보증금 없이 깔세로 놓을 경우 월 12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경우 수익률은 8%까지 올라간다. 또 이 돈을 이율이 높은 저축은행에 예금하면서 연 2~3%의 쏠쏠한 ‘보너스 수익률’까지 챙길 수 있다.
깔세는 장점도 많지만 주의점도 많다. 주거용 깔세의 경우 임차인이 관리비 등을 내지 않고 나갈 수도 있다. 또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2년을 주장해 세입자가 나가지 않고 버틸 경우도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내용 중 "일시적 임대차가 명백한 경우는 이법의 적용이 없다" 라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깔세를 진행하지만, 임차목적, 임차기간, 사용료지불, 주민등록의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으므로 계약서 작성시 명백히 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 인기 지역은 용산 이외에 미군기지가 대거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일산, GCF유치 성공에 따른 외국계 기업 이전이 많아지는 송도 등이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일산은 고양김치스쿨 또한 오는 2016년 말에는 일산 한류월드의 T1 부지에 한국 최초의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이 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건설이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신나는전세’ 전용 95㎡의 경우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약 1억2000만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전세분양을 받아 월세를 놓는 경우, 실제 이 주택형은 현재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6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평택에서는 신장동 332번지 일대에서 I.P.C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용 66㎡ 250가구 84㎡ 584가구 등 834가구를 공급한다. 이 일대는 평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데다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캠퍼스타운’ 1230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55층, 6개 동 1230가구(전용 59~101㎡)의 대단지로 분양가는 3.3㎡당 1007만원부터다. 사업지 인근에는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학부 과정도 설립 예정이다.

강서구는 공항과 가까운데다가 최근 중국 대기업그룹인 중태건설그룹과 '마곡지구 내 중국투자유치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힘찬건설은 서울 마곡지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마곡지구 헤리움'을 분양한다. 강서구 마곡1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마곡지구 헤리움은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4㎡ 277실과 29㎡ 64실 등 소형 오피스텔 341실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초반으로 마곡지구 내 공급된 오피스텔 중 가장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제주도의 외국인 수요가 많다. 비즈니스나 의료관광 등으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의 외국인 인구는 3만5122명으로, 지난 2010년 3만2471명에 비해 2600여명이 더 늘었다.

부산 명지동에서는 삼정이 주거형 오피스텔 ‘명지 삼정그린코아 웨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846가구로 부산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근 서부산 산업단지 5000여 개 기업체, 9만여 명의 임대수요가 갖춰져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스마트하이빌의 도시형생활주택 56가구가 분양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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