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학력 기준, 백분위 대신 등급 사용…'학생부 종합' 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23일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중 권역별 공청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고교 현장의 안정성과 정상화 기여, 학생 및 학부모 부담 경감 측면에서 일부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교과'와 '종합'으로 구분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는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한다는 것을 명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 전형 명칭을 쓰지 않고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운영되도록 하였으나, 학교현장에서 전형 폐지로 인식해 혼란이 초래되고 있으므로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학 전형방법 수를 6개로 제외하는 기존 안에서 예체능계열은 제외한다. 사범계열의 인·적성 검사 및 종교계열의 교리문답 등도 전형방법 수 산정 시 고려되는 전형요소에서 제외한다.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는 영어 영역의 출제범위는 기존 A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Ⅰ'과 B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Ⅱ'로 한다.
5월 말께 진행되는 모집요강 발표 시기를 4월 말로 한 달 앞당기고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에는 2개 군까지 분할 모집을 인정한다. 2015학년도부터는 현행보다 수능을 1주 늦춰 11월 둘째 주에 시행한다. 2015학년도 수능은 2014년 11월13일 실시된다.
교육부가 교원, 학부모, 대학관계자 등 총 2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88.8%, 고교 교사의 91.8%, 대학 관계자의 67.6% 등이 이번 시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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