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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유정현 '적과의 동침', '조용한 강자'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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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유정현 '적과의 동침', '조용한 강자'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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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적과의 동침'이 방송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회의원의 옷을 벗기겠다"던 여운혁 CP는 전직 국회의원 유정현은 물론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적과의 동침'에서는 '금뱃지 떼고, 예능 한판'이라는 프로그램 메인 카피에 걸맞게 국회의원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해 구수한 입담을 과시했다.
김구라는 방송인으로 돌아온 유정현을 향해 "종편이 탄생하면서 최대의 수혜자가 된 것이 아닌가?"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유정현은 이를 인정하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런 그에게 김구라는 "그만 좀 하라"며 타박을 했고, 유정현은 멋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김구라는 직설적 화법이 특징인 반면 유정현은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다른 이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서로 균형을 맞췄다.

국회의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런 면에서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유정현의 역할은 컸다.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물론 출연자들과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적과의 동침'은 정치적 성향을 띠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전, 현직 국회의원들이 물가와 역사, 민심과 유행 등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면서 인간적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에 앞서 여운혁 CP는 "'썰전'을 진행하는 강용석과 김구라가 유정현을 만나는 모습을 보고 국회의원 생활하는 것이 일반 국민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 앞에 국회의원들의 옷을 벗기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정치인들은 갑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인들을 무장해제 시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어떻게 일하고 생활하는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첫 방송에서는 여운혁 CP의 야심찬 포부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갑옷을 벗은' 정치인들과 MC들의 빛나는 입담이 주는 재미도 있었다. '적과의 동침'이 종편채널의 조용한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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