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정부가 출범 7개월을 맞이하면서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박근혜정부는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이 교육비용과 교육의 양적 측면에서 부담을 키웠다고 판단하고 이런 부담을 완화시켜 '행복학교'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복교육은 ▲학교교육 정상화 ▲능력중심사회 기반 조성 ▲교육비 부담 경감으로 요약된다. 박근혜정부의 행복교육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수능서 영어 A/B형 구분폐지=대학수학능력시험와 관련, 정부는 영어 수준별 수능은 A, B형을 달리 선택하는 학생 수나 그 선택하는 학생들의 구성의 변화에 따라서 한 개인의 점수가 달라질 수 있고 대입 유불리가 달라지는 등 그 부작용이 작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경하는 경우에 실제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큰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2015학년도부터 폐지키로 했다.

다만, 국어, 수학의 경우 수준별 수능은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A, B형의 구분에 따라서 이미 편성된 교육과정에 의해서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서 2016학년도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2017학년도 이후 수능체제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문과 이과 3안 제시=문ㆍ이과체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1안은 국어, 영어는 각각 단일시험으로 통합하되, 수학은 기존에 문ㆍ이과별 구분과 어느 정도 일관되게 출제범위를 달리하는 시험을 시행하고, 탐구영역은 현행과 같이 유지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문ㆍ이과 구분을 대체로 유지하는 안이라고 볼 수 있고,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2안은 문ㆍ이과 구분을 전제로 하지만 수학능력시험이 국어와 수학, 그리고 특히 과학과 사회, 즉 탐구영역의 학습을 서로 배타적으로 구획해 버리고 있는 이런 문제를 다소나마 완화해 보고자 하는 방안이다. 종전의 수능시험 범주를 부분적으로 조정해 탐구영역 중 중심영역에서 학생들이 꾸준히 자기진로를 의식해서 공부해온 영역에서 주 과목을 선택하고, 기타영역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는 방안이다. 기존의 문ㆍ이과 구분을 부분적으로 융합하는 안이다.


3안은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양성에 기반을 마련한다는 견지에서 전통적인 문ㆍ이과의 구분을 어느 정도 무너뜨리면서 모든 수험생에게 공통의 시험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문ㆍ이과를 비교적 크게 융합하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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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학생들의 한국사 학습이 좀 더 바람직하게 이루어지고, 수험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14년도 상반기 중에 그 구체적인 출제 경향을 연구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수능과 EBS 강의연계 문제는 현행과 같이 유지를 하고, 국어영어능력평가시험 이른바 NEAT를 수능에 연계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도 정리했다. 논술고사와 적성고사 부분도 개선된다.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되도록 이끌고, 고사시행 이후에는 각 대학이 문제와 채점 기준을 공개해서 공개요청 상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문제풀이식 구술면접이나 적성고사에 대해서는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지양하도록 유도해 가급적 학생부를 활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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