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16일 "추석을 앞둔 대한민국 국민들은 조상에게 올릴 제사상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올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난 6일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방사성물질 검출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특별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지금도 태평양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며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일본정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개탄스럽다"며 "우리 정부가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한 정당한 조치를 제대로 된 해결 노력도 없이 무역 분쟁으로 몰아가는 일본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등은 17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와 WTO 제소검토 항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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