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13년 실적 부진, 그리고 기업분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들어 세계 항공업종 내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빠르면 올 4분기부터의 어닝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3월 기업분할 발표 이후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가 위축 국면이 해소되면서 재상장 뒤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 13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수요의 완만한 증가 속에 운임이 안정되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0.6%에서 내년에는 1.3%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수 회복에 따른 꾸준한 내국인 출국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엔화 가치 급락세 안정에 따른 일본인 관광 수요와 운임 안정이 기대된다. 또한 중국의 부정기선 운항 제한 조치로 중국 노선 경쟁이 완화되며 운임과 탑승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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