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박인비, 3오버파 "벌타에 흔들~"<종합>
1라운드 아이언 샷 난조로 '가시밭길', 미야자토 미카 6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메이저 4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다. 3오버파를 쳐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2번홀(파4)에서는 특히 퍼팅을 할 때 어드레스 이후 공이 움직였다는 판정과 함께 1벌타를 받아 치명타가 됐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다. 박인비에게는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LPGA투어 사상 63년 만의 '메이저 3연승'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실패한 한 시즌 메이저 4승이라는 진기록을 다시 수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박인비는 그러나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15, 1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가까스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 2번홀 더블보기, 4번홀(파4) 보기 등 속수무책으로 스코어를 까먹었다. 7번홀(파5)에서 어렵게 잡은 버디 역시 마지막 9번홀(파5) 보기와 맞바꿨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박인비는 "퍼팅이 잘 안 됐고 어프로치 샷 실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악의 라운드는 아니다"라고 했다. 미야자토 미카(일본ㆍ6언더파 65타)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는 박세리(36)가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 올랐다는 게 위안거리다. 100% 페어웨이를 지킨 드라이브 샷의 정교함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현지에서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초의 '아마추어 2연패'를 달성한 리디아 고(16)가 공동 6위(3언더파 68타)에 포진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는 대목도 화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