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한 에비앙챔피언십서 '메이저 4승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인비슬램'.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메이저 4승'에 도전한다. 오는 1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개막하는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이다. 상금규모가 커 지난해까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아예 메이저로 승격된 무대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의 기회는 무산됐지만 박인비가 '한 시즌 메이저 4승'이라는 대업을 꿈꿀 수 있는 까닭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무리한 일정에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는 그러나 세이프웨이클래식을 기권하고 아예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했다. 장염 증세를 말끔하게 치료했고, 흐트러진 샷 감각과 퍼팅까지 재정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시점이다.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 잡아 국내와 비슷한 '산악형 코스'라는 점도 반갑다. 한국은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박희영(23)이 우승경쟁에 가세했고, 2010년 우승으로 '알프스의 저주'를 푼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경계대상 1호는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시즌 3승을 수확해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등에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는 선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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