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는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12일 달러·위안 환율을 전날보다 26bp 내린(가치 상승) 6.1575위안으로 고시했다. 올 해 들어 위안화 가치는 24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암시하는 낙관적인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다시 뛰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융 시장 개방을 외치며 점진적으로 위안화 환율에 대한 통제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다짐도 위안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위안화의 가치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의 입장을 전했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12개월물 위안화 선물 가격도 1달러당 6.21위안에 거래돼 6월 6.28위안보다 상당히 내려가 당분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들도 8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경제지표 개선으로 하반기 경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진단함에 따라 위안화가 당분간 계속 절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가 이날 발간한 보고서는 "중국의 개선된 경제 상황이 더 많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위안화 절상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위안화는 달러 대비 2.5% 절상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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