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얼음, 지난해보다 60% 증가…온난화 대신 한냉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지난해보다 60% 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북극의 해빙 면적이 1년 전보다 267만㎢ 늘어났다고 전했다.
NSIDC에 따르면 2012년 9월 342만㎢ 였던 북극 해빙 면적은 지난 8월까지 609만㎢로 커졌다. 증가한 해빙 면적은 한반도의 12배 가량이다.
이에 대해 위스콘신 대학 아나스타시오스 초니스 교수는 북극 해빙을 녹여온 지구온난화가 끝나고 한랭기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초니스 교수는 "지구는 이미 한랭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 최소 15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1980~1990년대 온난화가 이제 끝났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여전히 북극 해빙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빙하학자 월트 마이어는 "북극 해빙이 자취를 감추는 날은 분명히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지난해 북극 해빙 면적은 사상 최저치였으며, 작년과 비교해 북극 해빙 면적이 늘어난 점은 지구온난화 중단과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높다. 영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구 표면온도는 지난 15년간 비교적 변화가 없는 상태를 유지해왔다.
유엔이 조만간 공표할 주요 기후변화 보고서 초안은 다양한 요인을 들어 온난화 속도 둔화를 설명하고 있다. 화산에서 분출하는 화산재가 예상보다 많고, 태양에서 방출하는 열기가 줄어들고 있으며, 수심이 깊은 대양에서 흡수하는 열이 많아지고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일부 기후전문가는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둔화됐거나 온난화가 아예 멈췄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영국 기후온난화정책재단(GWPF)의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는 "지난 1년 동안지구의 평균 온도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후과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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