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이디 'lkh*******'는 6일 "방사능 걱정 때문에 일본산 생선은 물론 일본산 맥주도 멀리한다"고 썼다. 페이스북 아이디 'mal******'도 "방사능에 피폭된 생선을 먹으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데 어찌 일본산을 먹겠냐. 정부의 이번 조치가 방사능의 유해성을 염려하는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올렸다.
첫 아이를 임신 중인 김보미(28)씨도 "방사능 오염 식품으로 산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먹거리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특히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남대문에서 수입과자를 판매 중인 김경수(43)씨도 "방사능에 대한 우려로 손님들이 아예 일본 제품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 "먹거리 안전 문제가 워낙 민감해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일본산 제품의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방사능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선어류(대하ㆍ옥돔ㆍ갈치)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고등어, 갈치, 명태 등의 매출이 각각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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