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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90명 "한국 금융시장, G2 리스크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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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국내외 금융전문가 90명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를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적 위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두 가지 변수가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면서 유의를 당부했다. 시스템적 위기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환란 당시처럼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실물경제까지 손상시키는 상황을 일컫는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를 1년 또는 3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단기 및 중기 리스크 가운데 발생 확률이 가장 높고 영향력도 큰 변수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77%)는 1년 이내의 단기 리스크로, 5대 리스크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크고 발생 확률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개월 전인 올해 1월 조사에서는 가계부채 문제(71%)와 기업 신용위험 증가(46%), 주택가격 하락(44%) 외에 환율 갈등과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환율과 유로존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단 가계 부채는 여전히 1∼3년 사이에 발생할 중기 위험 요인으로 발생 확률이 높으면서 영향력도 클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고, 기업 신용위험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은 발생 확률과 영향력이 모두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상반기보다 높아졌다. 상반기에는 '1년 이내에 한국에서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 비율이 47%로 줄었다.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이 17%에서 18%로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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