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적 위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두 가지 변수가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면서 유의를 당부했다. 시스템적 위기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환란 당시처럼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실물경제까지 손상시키는 상황을 일컫는다.
6개월 전인 올해 1월 조사에서는 가계부채 문제(71%)와 기업 신용위험 증가(46%), 주택가격 하락(44%) 외에 환율 갈등과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환율과 유로존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단 가계 부채는 여전히 1∼3년 사이에 발생할 중기 위험 요인으로 발생 확률이 높으면서 영향력도 클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고, 기업 신용위험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은 발생 확률과 영향력이 모두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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