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해외진출 파격지원…'With 현대' 통했다
[2013아시아건설대상]"업무협조 있어야 품질 높인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건설의 경쟁력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협력사와 글로벌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해외 동반진출 여건을 만들어 보겠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6월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건설에 참여하는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다. 수많은 제조업체의 제품을 기반으로 전문 협력사들과 업무협조가 긴밀하게 이뤄져야 건설공사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에 업무를 일방적으로 하달하기보다는 상호협력하며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경영에 발벗고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부터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매월 전국 현장의 협력사를 찾아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8월에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 위치한 울산대교,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현장을 찾아 26개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회의에서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고품질 시공을 당부하며 동반성장의 대상으로서 협력사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협력사의 해외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난 4월 우수 협력사 29개사를 대상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현대건설 현장을 견학시켜준 것이 대표적이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건축현장ㆍ해저유류 비축기지 공사현장ㆍ파시르 리스 콘도미니엄4 건설공사 현장과 베트남 하노이시 주거 및 상업복합단지 신축공사 현장ㆍ몽정1 석탄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공사 관계자의 안내와 브리핑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 현황 파악 및 건축ㆍ토목ㆍ전력 분야의 최근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대건설이 3년간 이어오고 있는 우수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은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진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협력사의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협력사 관계자의 해외현장 시찰 비용 일체를 현대건설에서 부담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향후에도 해외현장 시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비용과 경험 부족, 현지 출입 인허가 지원문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해외현장 시찰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진출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실무자를 육성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공사를 희망하는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해외 공사 진출 지원교육'을 실시 중이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을 통해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에는 현재까지 631개사 임직원 657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협력사 임직원들은 중동의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등 해당 국가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해외진출시 필요한 실무교육 등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협력사가 해외현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협력사 실무 담당자를 현대건설 해외현장에 일정기간 파견하고 교육을 통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또 현대건설은 '협력사 동반성장 세미나'를 분기별로 2회씩 실시하며 하도급 운영방안과 현대건설만의 독특한 외주관리시스템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여기서 나오는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상생협력팀 전담 직원이 실시간으로 접수해 해결해 주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조성한 '동반성장펀드' 역시 동반성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 1.5%의 초저금리로 대출지원해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각종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대기업ㆍ협력사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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