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7%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물가가 오른 것이다. 시장에선 물가상승률이 0.6%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0.1% 하락했다.
하지만 물가상승은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닌 엔화 약세에 따른 에너지를 비롯한 수입물 상승이 주도한 만큼 서민들의 경제는 오히려 팍팍해진 것을 의미한다.
달러대비 엔화는 올해 20%나 하락했고, 2011년 후쿠시마 대지진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가 중단되면서 일본의 에너지 수입비용은 급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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