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의약계열 취업률 강세 여전..진학률은 인문계열이 높아
교육부는 29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6월1일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의 대학, 전문대, 대학원 등의 2013년 2월 졸업자와 2012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61.2%로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학 취업률은 55.6%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일반 대학원 취업률 역시 0.8%포인트 낮은 68.9%로 집계됐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7%, 여성 56.1%로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6.6%포인트 높았다.
◆ 교육·의약계열 '여전한 강세' = 계열별로 보면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81.9%로,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이 각각 71.1%와 85.0%로 가장 취업률이 높았다.
전문대에서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유아교육(82.3%), 유럽 및 기타어(79.5%), 농수산(75.7%) 순을 보였다. 4년제 대학에서는 의학(86.1%)과 치의학(84.3), 초등교육학(78.5%)이 높았고, 일반대학원에서는 의학(89.5%), 간호학(89.1%), 반도체·세라믹공학(85.8%)의 취업률이 높았다.
사립대학 취업률(59.6%)이 국공립대학(58.1%)보다, 비수도권 대학 취업률(59.6%)이 수도권(58.9%)보다 높았다. 시도별 취업률은 울산이 6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울산(71.2%), 4년제 대학은 인천(61.4%), 일반대학원은 대전(79.6%)이 가장 높았다.
◆ 주요 대학 취업률 1위는?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취업률 69.3%를 기록했다. 다음이 고려대(69.1%), 서울과학기술대(67.2%), 연세대(64.2%), 인하대(63.2%) 순이다. 서울대는 61.3%로 7위를 차지했다.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대학 중 취업률 1위는 한밭대로 66.2%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가톨릭대(64.2%), 아주대(61.6%), 숭실대(61.0%), 세종대(60.5%), 동국대(60.1%), 동서대(59.1%) 순을 보였다.
졸업생 2000명 이상인 전문대 중에서는 영진전문대학이 77.0%로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대학 중에서는 구미대(80.5%)가 가장 취업률이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대학이 졸업생들을 한시적으로 취업시켜 취업률을 부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교외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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