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한·중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한 대응전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농촌경제연구원의 문한필 박사는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주요 작목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FTA 현황 등에 대해 강연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 총 8건의 FTA를 통해 45개 국가와 FTA를 발효 중이다. 또한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6건의 FTA는 협상 중이며, 이 중 한·중 FTA는 지난 7월 2일 부산에서 6차 협상에 들어갔다.
특히 한·중 FTA를 대비해야 하는 것은 한국의 농수산물 관세가 높은 편인데도 중국산은 이미 싼 가격과 많은 물량으로 한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데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15년간 농축산물 분야에서 약 29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미 FTA나 한·EU FTA보다 훨씬 큰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우리지역 농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수준과 생산성 향상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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