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경기개선 및 정책 모멘텀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성과가 좋았던 반면, 아시아 주식시장은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이 최근 제조업,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경제 측면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하는 등 경기호전에 대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정치적인 이벤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도 점차 완화되고 있어 유럽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데 있어서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시장 부진, 재정건전성 등 여전히 주식시장 상승에 있어 걸림돌은 산재해 있지만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기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이다.
유럽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은 크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및 파생결합증권(DLS)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펀드와 ETF는 유럽 주식 및 채권 가격이 오르는 대로 수익을 향유할 수 있으며, ELS와 DLS는 유럽관련 지수가 어느 수준까지는 하락해도 수익추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펀드와 ETF는 만기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ELS는 만기가 있어 재투자에 노출돼 있다. ETF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해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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