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부터 '시리우스'까지… 故 백원길은 누구?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사망 소식이 전해진 배우 겸 연출가 백원길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백원길은 영화 '부산', '수상한 이웃들', '황해', '내가 고백을 하면'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활약은 브라운관에서도 이어졌다. MBC '심야병원'과 '무신'을 비롯해 KBS2 '드림하이' 등에 출연해 맛깔나는 감초연기를 펼쳤던 것. 최근에는 KBS2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백원길은 또 뮤지컬 및 연극 연출에도 도전, '점프'와 '브레이크 아웃'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백원길은 16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서면 파출소 관계자는 "고인이 자신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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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길은 약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혼자 생활해왔으며, 주로 남대천에서 낚시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부터 집에 돌아오지 않아 극단 후배가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백씨의 시신을 속초 모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이송조치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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