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욕 연준 2차 양적완화 효과 분석 보고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스코 쿠르디아 샌프란시스코 연준 이코노미스트와 안드레아 페레로 뉴욕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끝난지 2년여 만에 그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2차 양적완화가 미국의 실질 GDP에 기여한 정도가 0.13%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인플레는 0.0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이같은 경제성장 효과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실질 GDP가 늘어나는 효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적완화보다는 현재 0~0.25%인 제로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경제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FRB는 물가 상승률이 2.5%를 넘지 않는 한 실업률이 6.5%로 하락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선 연구에서 2차 양적완화가 미국 GDP를 3%포인트, 인플레를 1%포인트 높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장기 국채 매입만으로 이처럼 큰 영향력이 발휘될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며 따라서 2차 양적완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이라던 기존 연구는 무시해도 좋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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