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오픈, 3주 앞두고 "전격 취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총체적인 난국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5일 오는 29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에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이 스폰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투어가 크게 축소되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KGT로서는 대회를 불과 3주 앞둔 시점에서 10억원짜리 빅 매치가 사라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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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가 바로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창설됐던 무대다. 출범 당시 총상금 8억원의 '돈 잔치'를 벌여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후 3년간 대회가 이어지다가 2011년에는 돌연 남자투어로 급선회해 아시안(APGA)투어로 치러졌다.
대회는 그러나 악천후 끝에 파행 운영되다가 결국 1라운드만 치르고 종료됐다. 개최 시기를 장마철로 결정한 주최 측의 안이함 때문이었다. 정규투어로 인정도 받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9월로 옮겨 매튜 그리핀(호주)이 우승하면서 다행히 대회가 끝까지 마무리됐지만 주최 측의 주먹구구식 대회 운영이 이번에도 프로골프투어에 혼선을 빚게 만들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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